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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입니다. 태어나 늙고 죽는 것은 사람의 숙명입니다. 여러 가지 병에 걸리는 것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오랜 옛날부터 수많은 질병에 시달려 왔습니다. 천연두와 콜레라, 페스트 최근엔 코로나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기 충분합니다. 병의 원인을 몰라 미신과 주술이 난무했고 엉뚱한 사람들이 전염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희생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과학의 발달로 차츰 사람들은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예방법과 치료법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질병의 원인과 정체가 밝혀지고 의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숨어있던 새롭고 희귀한 질병들일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과 질병과의 싸움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날 이런 질병들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질병들이 정복되고 그만큼 사람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질병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질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대인들은 어떤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나요? 등등 알아두면 좋은 과학상식 용어 제3탄! 질병의 종류와 용어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병 대표이미지

 1. 천연두  

천연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병입니다. 주요 증세는 고열이 나고 온몸에 발진이 생기게 됩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사망률도 높았으나 최근에는 예방주사로 인해 연구용으로만 그 존재가 남아 있습니다.

  • 조상들은 천연두를 마마라고 불렀습니다. 마마는 상감마마, 중전마마처럼 왕족에게 붙이는 극존칭입니다. 질병에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이 최대한 극존칭을 써 역신의 노여움을 달래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2. 예방접종  

전염병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몸에 넣어 면역성이 생기도록 하는 일을 말합니다.

*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 발생의 원리 *

  •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약화시켜서 주입한다.
  • 병원체를 물리치기 위해 몸 안에서는 항체가 만들어진다.
  • 병원체와 항체는 서로 싸운다.
  • 병원체가 약화된 상태라 항체가 쉽게 물리친다.
  • 실제 병에 걸려 같은 병원체가 침입한다.
  • 몸이 기억하고 있어 항체가 쉽게 물리친다.

 3. 백신  

약화시키거나 죽인 병원체를 몸에 주사하면 우리 몸이 그 병원체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 내 나중에 같은 병원체에 감염되었을 때 면역을 갖게 됩니다. 이처럼 약화시키거나 죽인 병원체를 백신이라고 합니다.

 4. 장티푸스와 발진티푸스  

장티푸스와 발진티푸스는 모두 세균이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증상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장티푸스는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고 발진티푸스는 사람 몸이나 옷에 사는 이의 의해 감염됩니다. 발진티푸스는 급격한 고열로 사망률이 높습니다.

 5. 콜레라  

콜레라균에 의해 일어나는 소화 계통의 전염병을 말합니다. 콜레라균은 오염된 물이나 과일, 어패류 등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옵니다. 심한 구토와 설사, 경련과 고열을 일으키며 사망률이 높습니다. 예방법은 철저한 위생을 유지하며 물을 끓여 먹어야 합니다. 

 6. 인플루엔자  

독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독감은 주로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검푸르게 변하고 기침할 때 피를 토하기도 합니다. 인플루엔자는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7. 폐결핵  

폐에 결핵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전염병입니다. 높은 열과 기침, 피가래가 나오고 폐활량이 줄어들어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8. 페니실린  

우리 몸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로 플레밍이 발견했습니다.

  • 1928년 플레밍은 상처를 감염시키는 포도알균을 연구하던 중 포도알균을 배양하던 배양기들을 그대로 둔 채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배양기 속에 푸른곰팡이가 자라고 있었고 그 주위에 포도알균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뽑아내어 페니실린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9. 페스트  

페스트균이 일으키는 병으로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병입니다. 페스트균은 우리 몸 고았고에 침투해서 병을 일으킵니다. 균이 침투하는 부위에 따라 림프절페스트, 폐페스트가 있고 혈액에 침입해 뇌 손상까지 가져오는 패혈증페스트가 있습니다.

  • 페스트는 본래 쥐 나 다람쥐, 비버 등과 같은 설치류가 앓는 병인데 벼룩이나 이, 빈대 따위의 곤충이 사람에게 옮기는 것입니다.

 10. 항독소  

사람이나 동물이 어떤 병에 걸리면 몸에서는 그 병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가 생깁니다. 이런 항체를 뽑아낸 것이 바로 항독소입니다. 

  • 혈청 요법 : 항독소를 같은 병에 걸린 다른 사람의 몸에 넣으면 그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질병이미지

 11. 소아마비  

소아마비는 척수성 소아마비(폴리오)와 뇌성 소아마비라는 성질이 다른 두 가지 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척수성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가 척수 신경에 침범하여 발병하는 전엽병입니다. 하지만 뇌성 소아마비는 출산 전후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전염성은 전혀 없답니다.

 12. 에이즈  

에이즈는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여 면역 세포를 파괴하면 사람은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완전히 잃게 됩니다. 감염 초기에는 마른기침과 미열, 설사가 발생하는데 모두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잠복기가 지나 좀 더 진행되면 근육통, 복통 등이 발생하며 몸 구석구석이 붓고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13. 말라리아  

말라리아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말라리아원충이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을 먹어 치우고 세포벽을 터뜨리며 독소를 배출합니다. 고열이 나고 두통과 구토, 발작, 빈혈 증상을 보입니다.

  • 말라리아원충 : 모기의 침에 섞여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의 몸속으로 들어와 피 속에 기생합니다. 그래서 동물의 적혈구 속에서 암수에 관계없이 개체수를 늘리는 무성생식을 합니다.

 14. 황열  

황열 바이러스를 가진 열대숲모기에게 물리면 걸리는 병입니다. 열이 나고 온몸이 노래지며 구토, 설사 증상이 보입니다. 황열은 한번 걸리면 다시는 걸리지 않습니다.

 15. 뎅기열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모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뼈마디가 떨어져 나갈 듯한 증상을 보입니다. 사망률은 낮지만 심한 두통, 근육통에 출혈까지 일어납니다.

 16. 에볼라 출혈열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됩니다.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뿐만 아니라 몸의 각종 기관에서도 피가 납니다. 심해지면 쇼크로 사망하게 됩니다. 피나 구토물, 환자의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백신이나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17. 재향군인병  

1976년 재향 군인회 주 대회가 열린 미국의 한 호텔에서 처음 발견된  병입니다. 이 병의 원인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입니다. 중앙 냉방 장치의 오염된 냉각수 속에 살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 공기에 실려 사람의 호흡기로 침투해 급성열병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8. 라임병  

1975년 미국 코네티컷 주의 올드라임에서 처음 발견된 병입니다. 증상은 열이 나고 목이 붓고 뻣뻣해지며 관절이 마디마디 쑤십니다.

 19. 유행성 눈병  

아데노 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으로 환자와 접촉하거나 환자가 사용한 수건이나 세숫대야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통증이 있고 눈꺼풀이 부으면서 눈이 충혈되고 심할 경우에는 피가 나기도 합니다. 가족 중 환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수건과 세숫대야를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합니다.

 20. 괴혈병  

비타민C의 부족으로 생기는 병입니다. 사람 몸은 일정한 양의 비타민C를 저장할 수 있는데 2~8주가 지나도록 공급이 안되면 괴혈병이 시작됩니다. 괴혈병에 걸리면 사람 잇몸에 있는 모세혈관이 터져 피가 납니다. 그 때문에 이도 흔들리고 관절과 다리가 뻣뻣해져 결국 빈혈과 탈진으로 죽게 됩니다. 유아 괴혈병의 경우 뼈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21. 당뇨병  

오줌에 당 성분이 많이 섞여 나오는 병입니다.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은 소화되면서 포도당으로 변하는데 이자는 이 포도당을 에너지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이자가 할 일을 하지 못하면 포도당이 피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혈중의 당 농도가 높아져 당뇨병이 되는 겁니다.

 22. 암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암을 일으키는 어떤 요인이 세포에 작용하여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만들어지면 암세포는 제 마음대로 마구 늘어나서  주위에 있는 조직을 파괴해 암세포의 영역을 넓혀 갑니다. 그런 다음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하여 다른 장기까지 침범하게 됩니다.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90%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23. 코로나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 즉 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코, 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됩니다. 전염되면 보통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열이 나고 기침과 호흡곤란, 인후통, 근육통 등을 일으킵니다. 또한 미각과 후각을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런 증상이 없이 무증상 감염자들도 있어서 전염된 지도 모른 채 더 많은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기도 합니다.

위에 있는 질병 외에 이 땅에 수많은 질병들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질병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질병을 고칠 수 있는 백신이 나왔지만 아직 백신을 발견하지 못한 질병들이 참 많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왔지만 건강히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백신들이 발견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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